아무 생각없이 단지 평점이 괜찮고 차분한 영화를 찾다가 보게된 영화인데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가기전 실화라는 걸 알게되었을땐 살짝 충격도 있었다.
주인공 Christopher Jones McCandless(실제이름도 동일)는 겉으로 볼땐 누가보아도 엘리트 집안의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유복한 집안의 아들이다. 하지만 내부사정은 다르다. Chris 의 아버지는 NASA에서 일하는 엘리트 인재지만, 다른 주에 이미 다른 가정이 있고 이혼하지 않은 채 Christ의 어머니와 또 가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즉, Chris와 그의 여동생 Carine 은 사생아인 셈.
어려서부터 정신적/육체적 학대를 받으면서 자라났음에도 좋은 성적으로 대학을 마쳤음이 신기하기까지 하다. 이런 감당할수 없을 스트레스를 못참은 Chris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알라스카로 향해 떠난다.
알라스카를 향해가며, 히피부부와 교감하고, 밀농장에서 일하며 돈도벌고 우정도 쌓고, 또 자신을 좋아하는 열여섯소녀와도 대화하며 인간관계의 중요성에대해 알아나간다. 또 마지막으로 만나는 가족을 모두잃은 노인과 대화하며 나이를 넘어선 우정을 쌓고 급기야 노인에게 양자로 입양하면 안되겠냐는 제의까지 받는다. 물론 거절하지만...
위의 모든 사람들을 만나며 제대로된, 즉 사랑받고 행복한 가족에 대한 의미에 대해 계속 질문을 던지긴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목표인 알라스카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영화는 저 스토리들과 함께 Chris가 이미 알라스카에 도착해 113일동안 겪은 생존스토리가 함께 진행된다. 처음 도착해서는 스스로 동물도 잡아먹고 물도 길어쓰고 먹으며 자신이 꿈꿔왔던 그런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하며 행복해 보이기만 한다. 그리 오래가진 않지만....
이 영화를 보다보면 두 상반된 관념이 차례로 스쳐지나간다.
영화의 초,중반까지만 해도 스스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인간역시 결국은 자연의 한 부분에 귀속되있는 존재들 중 하나구나. 인간문명에서 벗어나 자연속에 동화됬을때 가장 행복할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중반을 지나 종반을 치닫으며 난 멍청하게 또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했다 '결국 인간은 혼자로선 외로운 존재... 인간관계 속에서 서로 보살핌 받으며사랑하며 살때 가장 행복하구나'
주인공 크리스토퍼가 마지막 찾은 wisdom은 정말 어쩌면 영화내내 보여준 스토리만 봐도 바로 알 수있는 짧은 문구다..
'HAPPINESS ONLY REAL WHEN SHARED...'
하지만 영화에서 나온 그의 여정을 하나하나 되세겨보면 다시한번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문구다. 그리고 마지막에 주인공은 독성있는 식물을 섭취해 서서히 마비가오고 113일동안 지냈던 버스안 침낭속에서 최후를 맞이한다.(실제로는 배고픔에 죽었을 확률이 가장 크다고 부검결과 드러남)
주인공이 최후를 맞이할때 주인공은 생각한다. '차라리 부모품속에서 계속 안겨있었으면 어땠을까...' 라고.
누구든 인간관계, 삶에 대한 회의가 들땐 가끔 모든걸 내려놓고 떠나는 상상을 자주한다. 감독은 그 상상을 실제로 옮긴 주인공을 보여준다. 그리고 감독역시 절대로 정답을 제시하지 못한다...
Alexander Supertramp로 살던 Christopher는 마지막 자신의 full name으로 싸인한 유서를 남기고 누워 버스창문밖으로 본 하늘에서 무얼 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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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인공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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