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출발하는날까지도 짐을 하나도 안싸놓고 있었다..
아침에 회사에 전화해서 보스한테 오늘 나 여행가는 날이니 공항 일찍 나가야된다고 집에서 일할꺼라고 선언.
비행기 시간이 8시 55분이었는데 한 3시부터 짐을 챙기기 시작함.
짐을 다 싼후 이제 피어슨 공항으로 출동...
막상 공항에서 혼자 비행기 타러 들어가려니 막막하더라... 갑자기 가기싫어지기도 하고.
하
지
만,
그것도 잠시. 내가 탑승할 비행기가 게이트앞에 택시되있는걸 보니....떨림!!!
한시간여 기다리고 비행기 탑승.
비행기 안에서 본 다른 비행기 모습... 저 안에 탄 사람들은 어딜 갔을까 궁금.
내가 탑승한 자리. 일부러 돈을 더 지불하고 맨뒷자리에 앉았다.. 그래서 자리가 널럴. 내 다리, 내 가방.
나중에 내 친구가 정형돈 가방이라 칭해주었다. 나중에 착샷도 있음. ㅋㅋ
비행기가 드디어 뜨고.. 눈 좀 붙히려고 하는 찰나 백인 스튜어디스가 밥먹으라고 손짓하길래, 감사합니다! 하고 우걱우걱... 사진은 없지만 식사는 예상외로 먹을만 했다. 8시간비행에 2끼 주더라. 괜찮았던걸로 기억... Chartered Airline 에대한 고정관념이 어느정도 불식되는순간!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눈을 좀 붙혔다가......
눈을 떠보니 비행기가 미친듯이 흔들흔들. 거짓말 조금보태고 한 한시간을 요동쳤다. 진짜 추락하는 줄알았다... 떠나기 전날 Air France 비행기 사고 다큐한편을 고화질로 감상까지 한 상태였기에 더더욱.
그러더니 요동이 멈추고 서서히 창밖이 환해지더니 밖으로 펼쳐지는 장관...!!
눈이 없는걸 보니 알프스는 아닌듯한데 갑자기 산들이 미친듯이 솟아있고 사이로 구름바다가 펼쳐짐!!
저 광경 끝나고는 밑으로 바다랑 그위로 크루즈선들 두둥실 거리고 있었음.
사진은 없다...
그렇게 한 30분여 비행후 착륙한다고 돌아다니지말고 자리에 앉아서 벨트메고 착륙할 준비 하라고 함. 깨갱하고 앉아서 내리는데....
어쨋든 이것도 첫경험이니 신기해서 사진 많이찍음.
내가 탔던 비행기. 우리 회사 비행기보다야 훨씬 크고 넓지만, wide body jet 들 중에선 상당히 작은편에 속할듯? 어쨋든 날 로마까지 태워다줬으니 쌩유.
비행기에서 내려 대기하고있던 셔틀버스가 우리를 태우고 입국심사장으로 감.
나는 입국심사장에서 이탈리아어로 물어볼까 조마조마 했다. 기다리는데 또 응???? 사람들이 쑥쑥지나감. 내 앞에 사람들이 끝나고 내가 멀리서 멀뚱멀뚱 서있으니 입국심사하는 형이 빨리 오라고 손짓함. 그래서 걸어가면서 가방속에서 내 여권을 꺼내려고하는데...
심사하는 형의 다음 손짓은 '네 여권따위 볼 필요없고 그냥 지나가라'는 제스쳐.... 이게뭐냐; 난 그래도 입국했으니 여권에 도장이라도 찍어 주는 줄 알았는데... 참고로 이게 나중에 프랑스에서 출국할때 살짝 문제가 됬었다. 이썰은 돌아오는 편에서...
얼떨떨하게 입국후 내 가방을 찾고 공항에서 로마의 중앙역 테르미니(Termini station) 까지 연결해주는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Leonardo Express) 기차를 타러간다.
바로 이렇게 생겼다. 좀 낡은 느낌. 좀이 아니라 많이. ㅋ
한장 더. 겉은 낡아보일지 몰라도, 속도 낡았음. ㅋㅋ 어쨋든 이 기차를 타면 드디어 로마로 입성이다!
Eternal City 라고도 불리우는 ROME!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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